살이 잘 찌지 않는 반려견, 걱정되시죠? 간식도 잘 먹고 사료도 잘 먹는데도 통통해지지 않는 우리 아이, 그냥 체질이라 넘기기엔 찜찜합니다. 요즘 반려견의 체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하게 살을 찌우는 방법에 대한 정보도 다양해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강아지의 체중이 늘지 않는 원인을 점검하고, 효과적으로 살을 찌울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반려견 체중관리, 먼저 건강부터 확인
강아지 체중이 늘지 않는다고 무조건 사료량만 늘리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체중 미달의 원인에는 단순히 적게 먹는 게 아니라 건강 문제가 숨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소형견 중에는 선천적으로 소화기능이 약한 경우도 많고, 기생충, 장 질환, 갑상선 문제나 당뇨 등의 만성 질환이 체중 증가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살찌우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수의사와 상담을 통한 기본 건강검진입니다. 건강검진을 통해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다음 단계는 현재 체중 대비 적정 칼로리 섭취량을 계산하는 것입니다. 사료 패키지에 적힌 급여량은 평균 수치일 뿐이며, 개별 상황에 따라 10~20%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활동량이 많거나 빠른 신진대사를 가진 반려견은 같은 사료를 먹더라도 체중이 쉽게 늘지 않습니다.
또한, 체형 지표인 BCS(Body Condition Score)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겉보기에는 말라 보이더라도 정상 범위에 있을 수 있으며, 전문가와 함께 정밀한 체형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건강한 살찌우기의 첫걸음입니다.
강아지 살찌우기 위한 식사 습관 개선
살이 잘 찌지 않는 반려견에게는 ‘얼마나 먹이는가’보다 ‘어떻게 먹이는가’가 중요합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급여하면 소화가 어려워 묽은 변이 생기거나, 위장 부담으로 오히려 체중 증가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 총량을 늘리되, 급여 횟수를 3~4회로 나눠주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소화가 잘 되는 고단백 사료나 고지방 포뮬라를 사용하는 것도 체중 증가에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강아지 리커버리 사료(힐스 a/d, 로얄캐닌 리커버리 등)나 고칼로리 제품은 단시간에 체중을 늘리는 데 효과적입니다. 물론 이는 수의사와 상담 후, 단기적 보충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와 간식 사이의 균형도 중요합니다. 간식을 너무 자주 주면 정작 사료 섭취가 줄어들 수 있으므로, 전체 칼로리 중 간식이 차지하는 비중을 10~15% 이하로 제한해야 합니다. 소고기 육포, 닭가슴살 간식 등 단백질이 풍부한 천연 간식을 활용해 영양도 함께 챙기면 좋습니다.
고열량 간식과 보조제, 똑똑하게 활용하기
체중 증가를 돕는 간식이나 영양 보조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강아지를 위한 고열량 보충제가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으며, 식사 외에 간편하게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어 바쁜 보호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닥터클로 펫 고칼로리 젤’, ‘마이펫 뉴트리칼’ 같은 제품은 하루 1~2회 급여만으로도 충분한 칼로리를 보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은 식욕이 저하된 경우, 수술 후 회복기 등에도 사용되지만, 체중 증가가 필요한 반려견에게도 매우 유용합니다. 또한 장 건강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급여도 추천됩니다. 장이 건강해야 음식물의 영양소가 잘 흡수되고, 결국 살도 잘 찌게 되기 때문입니다. 유산균 제품은 대부분 사료나 간식에 뿌려 먹일 수 있는 분말 형태로 되어 있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살을 찌운다고 해서 무조건 열량 높은 음식만 먹이기보다는, 균형 잡힌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칼슘, 인, 오메가3 등의 미세영양소도 건강한 체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제품 성분표를 꼼꼼히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반려견을 건강하게 살찌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이 먹이기’보다 ‘잘 먹이고, 잘 흡수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급여 방법을 조정하며, 적절한 영양 보충제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마른 강아지도 건강한 체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2024년에는 감각적인 체형보다 건강 중심의 체중 관리가 트렌드입니다. 우리 반려견의 건강을 위해 오늘부터 실천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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