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을 먹거나 핥고 있는 우리집 강아지...원인과 대처법

 

 

강아지가 털을 먹어요! 원인과 대처 방법

1. 스트레스 또는 불안

강아지가 스트레스나 불안을 느낄 때 반복적이고 강박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를 "강박 행동"이라고 하며, 사람의 강박장애와 비슷합니다.

• 원인: 환경 변화(이사, 새로운 가족), 분리 불안, 자극 부족(운동 부족, 장난감 부족), 일정 변화 등.
• 관찰 포인트: 특정 상황(혼자 있을 때, 낯선 소음 등)에서 행동이 심해지는지 확인하세요.

 

2. 이질증(Pica)

이질증은 강아지가 털, 천, 플라스틱 같은 비식품을 먹는 행동입니다. 심리적 문제뿐 아니라 의학적 문제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의학적 원인:
  • 영양 결핍: 비타민, 미네랄 부족(예: 철분).
  • 소화기 문제: 위장염, 기생충, 장내 미생물 불균형.
  • 호르몬 불균형: 갑상선 기능 저하증, 쿠싱병.
• 행동적 원인: 지루함이나 관심 끌기.

 

3. 과다 그루밍

강아지가 자신의 털을 과도하게 핥다가 침대 커버의 털까지 먹는 경우, 이는 과다 그루밍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 원인: 스트레스, 알레르기, 피부 자극(벼룩, 건조증).
• 증상: 피부가 가렵거나 따끔거리면 핥는 행동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4. 습관 또는 학습된 행동

강아지가 털을 핥다가 주인의 반응(관심, 혼냄)을 경험하면 이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질 수 있습니다.

• 원인: 특정 가구나 물건(침대 커버)의 질감이나 냄새(주인의 체취)가 행동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해야 할 일

1. 수의사 방문

• 혈액검사, 피부 검사, 대변 검사로 영양 결핍, 기생충, 알레르기, 호르몬 문제를 확인하세요.
• 위장 내 털 뭉치로 인한 장폐색 위험도 점검하세요.

2. 스트레스 요인 점검

• 환경, 일정, 운동량 변화를 확인하세요.
• 충분한 운동(산책, 놀이)과 정신적 자극(장난감, 훈련)을 제공하세요.
• 분리 불안이 의심되면 혼자 있는 시간을 늘리거나 진정 보조제를 고려하세요(수의사 상담).

3. 환경 관리

• 침대 커버를 자주 세탁하거나 털이 붙지 않도록 관리하세요.
• 강아지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침대 커버를 덮거나 방을 분리하세요.
• 씹기 장난감이나 간식을 제공해 털 대신 다른 대상을 씹도록 유도하세요.

4. 행동 교정

• 털을 핥으려 할 때 주의를 분산시키고(장난감, 명령) 긍정적인 행동을 보상하세요.
• 행동이 심각하면 동물 행동 전문가(수의 행동학자)와 상담하세요.

주의할 점

장폐색 위험: 털을 많이 먹으면 털 뭉치가 장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니, 구토, 식욕 부진, 변비, 복부 팽창 등이 보이면 즉시 수의사에게 연락하세요.

스트레스 해결: 단순히 행동을 막는 것보다 스트레스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